오늘의 주 일정은 NBA 경기 관람. 현지 시각 7시 반에 Oracle Arena에서 열리는 Golden State warriors 대 Dallas Mavericks의 경기였다.
 경기장은 옆동네인 Oakland에 있는 건데 지도 상으로는 별로 안 먼듯 하지만 실상 서울 끝에서 끝보다 더 먼.. 한 40~50분 정도의 거리인 듯 한데, 퇴근시간과 맞물려 조금 밀려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 뭐 그래도 경기 시작 전에 잘 도착했다.
들어가는데 여기가 뭐라고 소지품 검사를.. 총기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이게 뭔 삽질인지.
제대로 된 저녁을 먹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모자르고, 그렇다고 경기가 끝나고 먹자니 너무 늦고 해서, 경기장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피자/나초를 사서 먹었다.
가게 앞쪽에 있던 무식해 보였던 소스통.
경기장은 넓직하니 보기 괜찮았다. 전광판의 화질이 좋아서 자꾸 코트대신 전광판을 보게 되는. 좌석 부분 말고 복도에도 경기를 보여주는 LCD가 쭉 깔려 있었다. 그냥 처음 들었던 생각은 참 자원을 낭비한다 싶던. 어찌 보면 이게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오게 만드는 투자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작전 타임시간에 갑자기 들려온 강남스타일과 그에 맞춰 춤추는 사람들. 다른 작전 타임시간에 화면에 비추자 웃기는 춤을 추던 아이.
그리고 2 쿼터 종료후 쉬는 시간에 한 10여분간 있었던 애들끼리의 농구 경기. 왠만한 성인보다 훨씬 잘해!!
피곤하기도 하고 끝나면 복잡하기에 3 쿼터 종료후 경기장을 나섰다. 그때 시각이 9시 반. 한 두시간 봤네. 나중에 결과를 보니 홈팀인 Warirrors가 100 대 97 로 이긴 것 같다.
들어와서 씻고 맥주한잔씩 하고, 글쓰고 있는 현재 시각이 새벽 한시. 한국은 저녁 6시가 됐겠다. 아 이제 자야겠다. 내일도 알찬 시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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