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방문과 달리 정해놓은 일정이 많지 않아서 쓸 내용이 많지는 않다.
둘째날은 다들 늦게 일어나서 아침은 건너띄고 점심은 태국 음식점에 갔다.
전날 먹은 음식들에 비해서 훨씬 좋았지만, 태국 음식 특유의 땅콩맛(?)이 강한 음식이라서 이것만 먹기는 좀 힘들었다. 여러개 시켜서 조금씩 나눠 먹었다면 편했을 텐데, 생각이 미치치 못했다.
점심을 먹고는 바로 숙소로 돌아와서 발표에 앞서 앱 마무리 작업을 했다. 방안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 되서 밑의 로비에서 주로 작업을 했다.
저녁에는 DevCup 최종 진출팀들끼리의 인맥쌓기 시간이 있었는데,  조용한 곳에서 1:1로 얘기해도 집중이 될까 말까인데, 시끄러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보니 뭐 어떻게 말 걸기가 어려워 뻘쭘이 있다가 그냥 숙소로 돌아와서 작업을 마주했다. 사장님도 발표 준비때문에 일찍 들어가고, 그래도 정수씨와 추동씨는 나름 잘 어울려서 얘기를 나누다가 돌아왔다.
그렇게 마무리 작업을 하고 드디어 앱을 릴리스 하고 잠들었다.
셋째날은 에버노트 컨퍼런스 첫날이였다. 내색은 안 했는데 다들 긴장된게 있었는지 잠들을 설쳤다. 사장님은 좀 더 준비를 해야겠다고 해서 정수씨 추동씨와 셋이서 먼저 컨퍼런스 회장으로 갔다.
아침을 준다고 써 있어서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미국식 아침. 배고파서 먹긴 했는데, 어후...
이게 DevCup 1~3등에게 주어질 트로피. 6팀중 3등이니 트로피를 받을 확률은 높은 편이지만, 이왕이면 금트로피를 타는 게 좋겠지.
필 리빈의 기조 연설이 1시간 가량 이어지고, 이어 DevCup 진출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약간 더듬더듬 발표하시긴 했지만, 무사히 발표를 마치시고 드디어 안식을 얻으신 사장님 ㅎㅎ
그리고는 점심시간이 이어졌는데, 도시락이 나왔다.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일식에 가까워서 국물도 없고 해서 약간 먹기 힘들긴 했다.
이후 1시부터 6시까지는 개별 세션이 이어졌는데, 몇개 듣고 싶은게 보이긴 했는데, 밤에 잠을 설쳐 피곤해서 잘 들리지도 않고, 어제 릴리스 한 앱 상태가 신경쓰여서 계속 어슬렁 거리다가 앉아서 노트북 하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늘 컨퍼런스가 종료되고는 아시아팀들(홍콩의 Lightly, 대만의 Xing)끼리 한 20명 정도 인원이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한참 걸어서 간 곳은 AT&T 야구장 근처의 태국 음식점 Ozone. 이것저것 시켜서 조금씩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여기서는 태국음식이 무난하고 맛있는듯.
9시쯤 파하고는 Uber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발표전에 앱 릴리스한다고 급하게 넘어갔던 부분중 오늘 문의가 많이 들어온 부분만 어느 정도 작업하고 자야 할 듯 하다.
과연 내일 어떤 결과를 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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