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어머니 생신이라 금요일 저녁에 인천가려고 차의 시동을 걸었는데, 상태가 영 이상하다. 시동은 어떻게 걸렸는데 악셀에 전혀 반응을 안 하고 천천히 굴러만 가는 것이었다.


아파트 안에서 조금 굴리다가 결국은 시동도 안 걸리는 상태가 되버렸다. 보험사에 연락해서 상태를 봐달라고 했는데 결국 응급처치로 어떻게 될 수 없다고 결론이 나서 견인차를 불러서 수리센터로 보냈다. 물론 이미 늦은 시간이라 다음날이나 수리가 된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가는 건 포기하고 토요일에 차 수리하는 동안 영화 보고 마트 좀 들르고 했다. 아침부터 수리한다고 연락은 왔는데 우선 시동부터 걸리게 하는데 두어시간 걸리고, 이후 다른 부품에 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고치는데 부품이 없어 구해야 한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고친 건 4시경이였다.

수리센터 가보니 뭔가 바꾼 부품을 보여주는데 내부에서 물이 나오고 얼음도 그대로 있었다. 차가 오래되서 그런 것 같다곤 하던데, 그래도 최근 추운데 차를 밖에 오랫동안 내놨더니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하게 돈이 60여만원이나 나갔다. 역시 차는 돈 먹는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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