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 중에서도 홋카이도를 가고 싶다는 얘기는 몇달전부터 나왔으나 금전전, 일적등등의 문제로 못가고 있다가, 홋카이도의 볼 거리중 하나인 눈 축제가 13일까지라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려울 것 같아, 설 연휴 끝나고 1주일도 안 남은 상태로 부랴부랴 예약을 했다.

다행히 비행기표도 있었고(원래 보던건 아침 7시 출발 비행기였는데 그건 다 찼고, 대신 10시건 있다고 했음), 숙소도 보통 많은 여행사가 내세우는 호텔은 차있었지만(12일만 그렇고 다른 날은 괜찮다고 했다), 그 윗단계 호텔은 있다고 해서 무사히 예약을 마쳤다.

그리고 일을 잘 마치고 12일 아침 드디어 출발!!!

10시 5분 비행기기에 7시 공항버스를 타고 약 2시간 여유를 가질 생각이였는데, 약간 늦장 부리다가 버스를 놓치고 30분 후의 것을 타야했다. 그리고 버스도 생각보다는 더 걸려서 공항에 8시 40분에야 도착했다. 티켓팅 줄이 길어서 걱정이 됐는데, 옆의 기계에서 해도 된다고 해서(짐이 있으면 못 하는 줄 알았는데 짐만 따로 처리하는 창구가 있었다) 바로 티켓팅을 할 수 있었다. 다만 티켓팅 기계에서 받은 좌석이 둘이 떨어진 좌석인게 문제(화면상에는 빈 좌석으로 나오는데 처리는 안 되는...). 다행히 직원이 자기 컴퓨터로 뭔가 열심히 조작을 해서(command line으로 예약을!!!) 오히려 제일 앞의 좋은 자리에 같이 앉을 수 있었다.

그렇게 티켓팅하고 나오니 면세점가기도 빠듯한 시간. 간신히 화장품 하나만 사서 게이트로 가니 10시. 늦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다 타고 있는 상태. 정말 비행기 못 타는 줄 알고 마음 졸였다.
기대했던 기내식은 별로. 뭐 그렇다고 나쁜 건 아니였지만.

구간이 짧다보니 밥먹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일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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