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올라오는 홋카이도 여행기!!! 그 사이에 일본은 난리가 났고... 앞으로 다시 일본은 갈 수 있을까.. 오사카쪽이나 가야 하나.
아침에 숙소 창 밖으로 보인 풍경. 아침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다. 오늘의 주 목적지는 오타루인데, 여기는 저녁 무렵 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낮에 갈 곳을 고민을 좀 했다.

일단은 아침 식사부터.
꽤 먹을만한 아침 식사였다. 옛날 도쿄에서 묵었던 숙소만은 못 하지만. 그리고 일본에 왔으니 낫토 한번은 먹어줘야지.
일본 여행 내내 참~ 여유롭게 다녔다. 좀 더 열심히 다녔다면 더 많은 곳을 갈 수도 있었겠지만, 쓸데없이 헤매고 하느라 몇군데 못 갔다. 이날도 숙소에서 나온게 11시가 넘은 시간. 거기다가 깜빡잊고 안 가지고 온 220V->110V 돼지코를 사느라 역 앞에 있는 빅카메라에서 한시간을 소비했다. (돼지코를 일본어로 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서 조금 해맸다. 처음에 말로 설명했더니 변압기를 얘기하기도 하고. 결론이 뭐였더라. 어댑터였던가?)

일단 전날 사지 못했던 C컵 푸딩을 사러 갔다.
이런 가게에서 파는
이렇게 생긴 물건.
F컵, G컵도 써 있는데 실제로 놓여있지는 않았다.

요렇게 하나 사고, 돼지코 사고 하니 이미 12시 20분. 그리고 가기로 한 곳은 삿포로 팩토리. 여행가기 전부터 왠지 헷갈리던 곳이 삿포로 팩토리와 삿포로 맥주 박물관. 이름으로 봐선 왠지 비슷하게 다 삿포로 맥주 만드는 곳일 것 같은 느낌. 근데 삿포로 팩토리는 맥주와는 전혀 상관없고, 삿포로'시'에 있는 그냥 쇼핑몰이다. 그래도 건물이 한번 구경 갈만한긴 하다.

'버스센터' 지하철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 일상적으로 길가에 눈이 많이 쌓여있다. 그런 것 치고 길은 거의 눈이 없으니 잘들 치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삿포로 팩토리는 대략 이런 곳.
겉에 보이는 이 건물이 다 가 아니고 뒤쪽에 연결되서 몇개 더 있는 꽤 큰 곳이다.

안에는 이런 곳도 있고.
아래에선 공연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론 오래전의 맥주 공장이 전시실로 바뀌어서 서 있었다. 건물이 참 옛스러운게 괜찮았다.
건물앞에서 삼각대 놓고 사진 찰칵.
참 잘 찍혔다고 생각하는데 저기 빛이 참 에러.
이렇게 삿포로 팩토리 구경을 대충 끝내고 다시 삿포로 JR 역으로 돌아오니 1시 반 정도가 되어 있었다. 이제 오늘의 주 목적지인 오타루로 갈 시간. 사진엔 아직 햇빛이 비치고 있지만,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약간씩 눈발이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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