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제 눈이 꽤 오면서 시야가 점점 줄고 있었다.
타는 척 했지만 사실 우리가 탈 기차는 아님 ㅎㅎ
우리가 탈 기차는 20여분 남은 상태여서 점심겸 카케우동을 하나 시켜먹었다.
아내는 상큼해보이는데 난 왜 이렇게 추리한 아저씨 같냐 ㅋㅋ
당연히 이거 하나로는 부족하고 에키벤(역도시락)을 하나 샀다. 과감하게 비싼 걸로!! 하지만 비싼 만큼 맛은 괜찮다. 우리나라 KTX에서 파는 도시락은 비싸면서 허접하다는 소문이...
어딜가나 비슷비슷한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의 역도시락은 그 지역 특색을 살릴려고 하는 편인데, 이것도 홋카이도 특성에 맞게 게살이 듬뿍.
맛있게 도식락을 먹은 후 디저트로 아침에 사온 C컵 푸딩!! 부들부들 맛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잘 기억이 안 난다 -_-;;;
여하튼 한번 더 사먹어 보고 싶었는데 결국은 못 사먹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타루 가는 길. 기차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바다 옆으로 기차길이 있기 때문에 바다쪽 자리에 앉는 게 좋은데 우리는 무사히 바다쪽 자리에 앉아서 잘 구경했다.
사진에서 보듯이 눈이 엄청와서 멀리 보이지는 않았지만 꽤 멋진 풍경이였다.
세시경 오타루 도착! 잠깐 밖에 서 있는데 모자에 바로 눈이 쌓인다. 말이 눈이지 거의 우박수준으로 맞으면 아플 정도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타루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