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CivWorld를 한참 하고 있다. 아직 베타에 버그도 꽤 있고, 밸런스 조정도 좀 필요할 것 같고, 느리고 답답하지만, 계속 하게 되는게 역시 문명은 문명인가 보다.

이번에 종료된 게임이 세번째던가? 몇개 시작했다가 중간에 나와버린 것도 있고, 지금 진행중인 것도 하나 있는데, 여하튼 세번째만에 1등으로 게임을 종료했다. 아쉽게도 1000 fame point 달성은 실패.
원래 이번 게임을 시작할 때 목표는 '건설 메달' 10개 획득이였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은게 해당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기술이 완성되고 바로 짓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지어서 메달을 획득해버린다는 점. 초반에 이것 때문에 소속 문명을 메달 획득이 가능한 것으로 몇번 변경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문명을 바꿀때마다 다시 들어가는데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배로 계속 늘어난다(no delay->1시간->2시간->4시간->...)는 사실도 알았다.

여하튼 그러다가 최종 안착한게 일본 문명..이란게 약간 맘에 안 들었지만,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게 없어서. 뭐 PC용 문명처럼 일본 문명이라고 특수 능력치가 있고 그런 건 아니라서..(이런게 좀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여하튼 게임에 24시간 메달릴 수도 없어서 기술이 완성되는 시점에 들어가 '건설 메달'을 따기가 어려웠는데, 하다보니까 요령이 좀 생겼다. 바로 다른 기술에 매진하다가 내 기술 포인트로 해당 기술이 될 것 같으면 변경해서 바로 완성을 시키는 것. 이렇게 해서 두세개 빼고 다 내가 ginormous 건물을 제일 먼저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비슷한 방법을 써서 내가 가장 기술 포인트가 높을 기술들을 골라서 잘 완성시킨 덕분에 '기술 메달'도 꽤 획득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내가 속한 문명이 몇번 시대 승리를 거두다 보니까 어느새 내가 명성 순위 상위권에서 놀고 있었다.

그때부턴 전쟁도 적절히 하고, 기술 개발도 시대 승리에 맞춰 하고, 원더도 가끔 완성해주고 하다보니까 타문명에 속해있던 1위를 제칠 수 있었다.(타문명을 전쟁으로 한번 이겨서 원더 뺐고, 기술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문화 메달'도 꽤 얻었다. 이때쯤 명성 point가 한 300이였던가?

그러다가 시대가 게임 후반으로 흐르니까 게임이 꽤 루즈해졌다. 전쟁 승리를 하려면 15명 이상이 속한 문명을 이겨야 하는데 그런 문명도 없다 보니 거의 기술 개발로 가는데(가끔 원더 승리) 이게 꽤 오래 걸리는 일이다 보니까.

그래도 시간이 흘러흘러 'Early Space Era'까지 왔는데, 이때 상황이 내가 'Archivement'를 꽤나 많이 달성한 후였다. 근데 여기서 못했던 것중 하나가 '왕으로써 경제 승리'하기였다. 이때 내가 속한 문명이 약 55만 gold가 있었고, 승리 달성 조건은 80만 gold인 상황. 근데 얼추 계산을 해봤더니 가진 '위인'과 '자원'을 잘 팔면 될 것 같기도 했다. '위인'의 가격이 거의 2만 gold에, '망치' 같은 건 거의 5000gold까지고 간 상황이여서.

그때부터 너무 가격이 낮아지지 않게 속도 조절해가면서 열심히 팔았다. 그 와중에 다른 문명을 쳐서 원더를 얻고 하나는 져서 '문화 승리'와 그 사이에 완료한 기술로 '기술 승리'를 달성 'Early Galactic Era'에 진입을 했다.

그리고 엄청 비쌌던 아이템들(식량, 망치, 군대등등)의 가격을 100gold까지 떨어질 정도로 열심히 판덕에 내 개인 소지금이 25만 gold 정도가 되면서 문명 전체로는 80만 gold를 달성해 드디어 경제 승리로 'Late Galactic Era'가 됐고, 바로 남아도는 돈으로 위인들을 사서 원더를 하나지었다.(그전에 지은 원더로 내가 문화 장관이 된 상태라서 여려명의 위인을 원더에 넣을 수 있었다) 그래서 바로 'Late Galactic Era'도 일본 문명이 승리하면서 게임이 오버.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Era가 진행되면서 끝나서 같이 하던 사람이 좀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렇게 이번 게임은 만족스러운 결과와 함께 끝~

이제 남은 Archivement가
  • 인구 메달 10개
  • 인구 24 달성
  • 50짜리 식량 달성
  • 1000 명성 포인트
  • 전투 메달 10개
  • 왕으로 전쟁 승리 달성
의 6개이고, 현재 진행중인 게임은 일단 '인구 메달 10개'와 '인구 24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사하니 신경쓸게 많아 무지 귀찮지만, 핑계김에 짐 정리가 되는 건 좋다. 오늘 아침엔 5년된 뉴타입 잡지와 10년된 전공서적을 버렸다. 10년된 백업시디들도 버리는 중..(me2mobile) 2011-07-21 10:24:21
  • 3d가 괜찮다는 얘기에 기대를 갖고 일부러 용산 cgv에 왔건만, 역시나 큰 감흥은 없다. 그냥 가까운데서 대충 볼걸..(me2mobile) 2011-07-24 13:27:33
  • 3d는 그렇다치고, 영화가 많은 부분을 자를수 밖에 없다는 걸 이해 한다쳐도(덤블도어 여동생, 포터 아버지 어린 시절, 래번클로 얘기 등등) 마지막 전투 장면이 영 맘에 안들었다. 해리가 톰 리들을 말로 몰아부치는 장면이 사라지고 허무하게 죽는…(me2mobile) 2011-07-24 15:24:43
  • 물 차서 난리난 동네에 전혀 비교는 안 되지만, 오늘 탄천에도 물이 많다.(me2mobile me2photo) 2011-07-27 13:24:00

  • 오늘 점심은 왕십리까지 와서 쫄면과 돈까스. 그저 그렇다.(me2mobile me2photo) 2011-07-19 13:15:43
  • 일부러 휴가도 내고 맛없는 점심도 먹었는데 영화관이 정전이라니… 저주하겠어 왕십리 cgv.(me2mobile) 2011-07-19 13:49:26
  • 우씨. 환불하려고 줄 서 있으니 더 짜증나네. 원래 잘 안 보던거, 그래도 전편을 봤고 3d 잘 되어 있다길래, 근데 주변에 3d 상영관이 없어 일부러 휴가 내고 멀리까지 왔건만.. 용산이나 갈걸.. 아. 짜증..(me2mobile) 2011-07-19 14:18:29
  • 굳이 용산이 아닌 왕십리를 갔던 건 근처의 신당동 떢복이를 먹으려 했던건데, 열받고 더워 그냥 왔으니.. 짜증나서 오늘 저녁은 드마리스!(me2mobile me2photo) 2011-07-19 19:5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