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응원을 하고 왔다. 사람이 많을 줄 알고 6시부터 가 있었는데 이외로 공연이 끝나고 나니까 많은 사람이 없어졌다. 천천히 가도 될 걸 그랬다. 2010-06-12 22:27:47
  • 일찍부터 가 있었던 덕에 비를 내내 많이 맞았다. 그래서 와이프 몸이 약간 걱정되서 전반전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두번째 골은 오는 길에 DMB로(골 넣는 순간엔 터널을 지나서 리플레이로-_-) 2010-06-12 22:30:22
  • 비가 내내 오다 말다 했다. 이건 누구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2010-06-12 22:30:37

맥북 설정기 (2)

12 Jun 2010

하나 사서 주구장창 우려먹는 성격대로 맥북 하나로 다 써먹으려고 생각하니 당연히 리눅스와 윈도우즈 설치를 다 하기로 했다. 또 이번 기회에 정품 유저가 되고자 하는 마음에 윈도우즈 7(Professional K)과 MS 오피스 2007(Home & Student)도 질렀다.(현재는 회사나 집에서 계속 XP로 버티고 있던 참)

세 OS를 설치하기 위해 인터넷에 관련정보를 열심히 뒤져봤는데 오래된 정보도 섞여있고, 하는 방법만 써 있고, 근본적으로 왜 그렇게 해야 하는 건지 쓰여있는게 별로 없어서 초반엔 삽질을 많이 했다.

일단 각 OS용으로 파티션이 세개 필요하고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파티션도 필요할 것 같았다. 다른 건 각자 써도 음악 파일 같은 건 한군데의 것을 써야 관리가 될테니까. 공유 파티션은 당연히 제일 까다로운 윈도우즈를 위해 NTFS를 선택. FAT가 더 좋긴 하지만 최근엔 맥과 리눅스에서도 NTFS를 쓸 수 있으니까.
언제 재설치가 필요할지 모르는 윈도우즈 특성상 윈도우즈 OS 파티션에 데이터를 두는 건 패스~

윈도우즈 OS용으로 16G, 리눅스는 조금 적게 8G, 데이터는 30G. 리눅스와 맥에서 작업할 파일을 공용 파티션에 둘까 생각했지만 일단 그건 뒤로 미룸.

여하튼 이렇게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우선 부트 캠프로 윈도우즈를 설치하고 나머지 파티션을 나눈후 리눅스도 설치했다. 근데 어느 순간 파티션이 다 날라갔다. 뭐하다가 이상해진거지도 모르겠는 상황.(저녁에 술 먹고 들어와서 집에서 이것저것 하다가 날려서)

조금더 공부해서 목요일에 다시 도전. 역시 이번에도 거의 설치가 끝났는데 윈도우에서 데이터 파티션을 만드니까 또 파티션 정보가 날라갔다. 우씨.

두번의 삽질 끝에 알게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내가 알고 있는 파티션 테이블은 4개의 주 파티션이 있고, 그 중 하나를 확장 파티션으로 지정해서 나머지는 그 안에 존재하는 파티션으로 만드는 것. 이게 MBR 형식인데 맥은 GPT 이라는 새 형식을 사용한다고. 맥과 리눅스는 비교적 GPT를 인식하는데 문제는 윈도우즈가 이걸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윈도우즈 7도 제대로 못 다룰 줄이야..
  • 첫 파티션은 EFI System Partition이고, 맥은 두번째. 인터넷의 얘기대로 윈도우즈를 네번째 파티션에 설치하고 리눅스를 세번째 파티션에 설치했더니 확장 파티션을 위한 파티션이 없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다섯번째 파티션을 윈도우즈에서 만들려고 하니 윈도우즈는 확장 파티션이 있어야만 확장 파티션을 만들 수 있고, 이를 MBR에만 기록하니까 GPT랑 정보가 맞지 않게 되버린 것
  • 인터넷에 윈도우즈는 부트 캠프로 파티션을 잡고 설치하라고 되어 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어보였다. 그냥 rEFIt만 사용해도 별 문제 없이 설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파티션에 설치할 필요도 없었다. 이게 XP에서도 되는 건지 7이라서 괜찮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맥북 설정기 (1)

12 Jun 2010

지난주 워크샵을 못 가서 출근해서 짜증난 김에 맥북 프로를 질러버렸다.
(라고 주변에 농담삼아 얘기했지만 그렇게 생각없이 지르는 성격은 아니고 주식덕에 조금 돈이 생겨서 일부를 쓰기로 결정한 것뿐)

컴퓨터가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긴 한데, PC의 경우 오래되긴 했지만 게임을 안 하는 이상 딱히 모자란 성능도 아니라서 회사에서도 쓸 수 있도록 노트북을 사기로 했다.
기존에 있던 후지쯔 라이프북 P7120은 나름 유용하게 쓰고 있지만 너무 느리고 화면이 작아서.(작은 노트북을 샀더니 살 때 당시 기준으로도 성능은 떨어진편)
사실 집의 PC보다 회사 PC 성능이 너무 떨어지는게 문제지만 품의하고 프로그램 설치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여하튼 그렇게 노트북을 사기로 했는데 이왕 사는 거 제대로 질러보자 하고 맥북을 사기로 했다. 개인적인 취향으론 애플 제품을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대세에 어느 정도 부합은 해야 할 것 같아서.

한번 사면 오래 쓰는 성격상 돈은 신경쓰지 말고 성능에 맞춰보자 하고 마음먹었는데 결국은 그렇진 못했다.

일단 13인치는 작을 것 같고 17인치는 클 것 같아서 15인치로 했다. CPU가 몇 종류 있었는데 큰 상관없을 것 같아서 제일 낮은 i5 2.4GHz로 골랐다.
메모리는 4G가 기본인데 8G와 고민하다가 가상 머신을 돌릴 생각이 없었기에 4G로 놔뒀다. MacOSX 외에도 리눅스, 윈도우를 설치할 예정이였지만, 각 OS의 성능을 최대로 느껴보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문제는 하드인데 회사 PC 쓰면서 가장 답답했던게 하드 느린거여서 이번 기회에 SSD를 써보기로 했다. 근데 왜 이리 비싼 거야.. 결국 간이 작은 나는 제일 약한 128GB SSD로 선택했다.(기본은 320GB) 이제 와서 생각인데 적어도 256GB는 할 걸 그랬다고 약간 후회 중이다.

여기에 애플 케어까지 선택해서 약 300만원 나왔다.

SSD를 선택했더니 새로 조립해서 보내는 건지 배송이 조금 걸리는 걸로 나왔고 목요일 주문한게 수요일에야 배송이 됐다.

그렇게 받은 맥북 프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