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후원 개발 대회에서 상을 타서 실리콘 밸리에 초청 받았을 때 굉장히 오랜 기간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이때쯤이면 서비스가 어느 정도 괘도에 올랐기를 바랐는데, 역시나 많이 딜레이.
비행편은 인천에서 1월 31일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보통 비행기 타면 조금씩은 딜레이되곤 했는데, 오늘은 한가했는지 거의 정시에 출발했다.
나는 정수씨와 같이 앉았고, 사장님과 피터가 따로 앉았는데 사진 뒤로 조그맣게 사장님 찬조 출연. ㅎㅎ
출발후 작은 과자와 음료를 한번 주고, 조금 있다가 첫 식사가 나왔다. 한국 시간으로 한 8시쯤? 식사는 비프스테이크와 보쌈 중 하나 선택.
그리고 한 3~4시간 정도는 잔 것 같은데, 뭔가 고소한 냄새가 나서 깼다. 하와이쯤 지나고 있었고, 아마 하와이 시간으로 한 새벽 1~2시쯤 된 시간인데, 원하는 사람에게 간식을 주고 있었다. 종류는 피자. 안 먹어 볼 수 없어서 별로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나도 하나 달라고 해서 먹었다. 어둡게 해놓은 상태라 사진은 못 찍었는데,  피자 한조각이 사각형 종이 상자에 넣어서 나왔다.
그 뒤로는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시간이 쭉 지났다. 맘 같아서는 컴퓨터 꺼내놓고 일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자리가 워낙 불편해서 그냥 아이패드 좀 보다가 기체 모니터 좀 보다가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그러다가 도착을 한 두시간 남겨두고(캘리포니아 시각 약 7시 반) 두번째 식사가 제공됐다. 오물렛과 죽 중 하나 선택.
먹고 좀 지나서 현지 시각 오전 9시 반, 한국 시각 새벽 2시 반 경에 무사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10시간 정도 걸린 건가.
별 것도 아니면서 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서(특히 앞에 있던 인도쪽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특히 더) 오래걸려서 짐 찾고 나온게 11시. 호주에서 출발해서 한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 형탁씨를 기다렸다가 렌트카를 인도받아서 나온게 12시 경. 
차는 이렇게 생긴 녀석. 넓직한게 편하고 좋았다.
이번 여행의 멤버들. 사장님은 운전석에서 바쁘시고.
우선 우리를 초대해준 에버노트 사람들을 만나러 레드우드 시티의 에버노트 본사로 향했다.
거기서 점심을 먹으면서 트로이 말론과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눴다. 물론 나는 거의 가만히 듣고만 있었고, 주로 사장님과 피터가 대화를..
점심 먹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왠지 얘기중에 실례인 것 같아서 참았다. 좋은 음식들이 겠지만, 사실 내 입맛에는 뭔가 부족한 듯한.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보기로 하고, 헤어져서 AirBnB로 예약했던 로스 알토스 힐스의 숙소로 향했다. 
예약할 때 난 거의 신경을 안 써서 잘 몰랐는데, 사이트에서 보기엔 뭔가 대단할 것 같지만 (https://www.airbnb.com/rooms/550758) 현실은 허접한 방하나. 
스타트업 계의 사람들이 자주 묵는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늘은 사람들도 거의 없어 보이고.
경치는 탁 트인고 공기 맑은게 좋긴 좋아 보인다.
일단 다들 버티고는 있지만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인게 졸려울 시간이므로 조금 쉬기로 하고 여기서 5시 정도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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