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까지 송년회 관람하고 집에 와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12시 넘게 잠들었다. 그 와중에 5시에 일어날려니 정말 힘들었다. 겨우 일어나 씻고 나와 목표했던 5시 45분 차를 탈 수 있었다. 마침 안민호 실장님이 그 버스를 타고 계셨다.
공항에 도착해 환전을 했다. 오래 있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15,000엔만 했는데 설마 모자르지 않겠지. 적용 환율은 1427원. 언제 이렇게 또 올랐냐...
다른 사람들은 면세점 들르느라 바뻐 보였는데 나는 딱히 살 것도 없어 대강 한바퀴 돌고 나서 그냥 탑승구에서 기다렸다.
9시 10분에 비행기가 출발하고 아침이 나왔는데, 그럴 듯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샌드위치 -_-;; 그냥 공항에서 뭐 좀 먹고 차라리 비행기 타자 마자 잘 걸.. 졸려운거 참고 기다렸더니만은..
비행기는 뭐 한시간 반만에 도착했다. 엄청 가깝구만... 목적지(카리야)로 가는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고 아무래도 안 맞을 것 같다고 그냥 점심을 공항에서 먹자고 했었는데 혹시나 해서 버스 정류장을 가봤더니 아직 버스가 있어서 일단 목적지로 가기로 하고 탔다.
한 40여분 걸려 도착하고 일단 숙소로 향했다. 그전에 왔을 때 묵었던 곳이라는데 가보니 다른 날은 괜찮은데 25일은 예약이 꽉 찼다고 했다.
할 수 없이 DENSO 사람들에게 다른 곳을 알아봐 달라고 한 후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냥 쭉 둘러보다가 그냥 라멘을 먹기로 했다.
(가게 사진은 저녁에 지나가면서 찍은 것) 챠슈멘을 먹었는데 그냥 일반 라멘을 먹을 걸 그랬다. 약간 느끼한 고기 다 먹느라 힘들었다.
먹는 동안 알아본 새 숙소로 이동. 역하고 바로 붙어있는 곳이였는데 오히려 가격도 싸고 자리도 비어있었다. 흡연실만 남아있긴 했지만 뭐 딱히 불편한 건 없었다.
뭐 일본 답게 엄청 좁긴 했지만, 그래도 3년전
오사카에서 묵었던 곳보다 거의 세배가까이 되는 가격이라고 개별 화장실과 욕실이 있었다. TV도 좀더 좋고, 인터넷도 꽁짜고.
여기서 조금 쉬다가 3시 반경 나와서 목적지인 DENSO로 향했다.
그 뒤는... 음.. 별로 얘기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_-.. 한 5시 반쯤 부터 얘기좀 나누다가 7시 부터 정식으로 모여 회의를 했는데 이 사람들은 저녁도 안 먹은 상태로 10시까지 잘도 버틴다. 들어보니 원래 그렇단다.
여하튼 그래도 회의는 잘 된 편인 것 같다. 이인호씨가 열심히 통역을 해줘서 ScriptAPI 설명도 잘 끝냈고, 이해를 아주 잘 했는지 제대로 된 의견만 말한다. 다른데서는 괜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상한 얘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길고 길었던 회의를 마치고 본격적인 작업은 내일 하기로 하고, 10시경 나왔다. 그 시간엔 저녁 식사를 할 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술집으로 고고.. 맥주 한잔에 이것저것 시켜서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으.. 내일은 9시까지 나가기로 했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엄청 뻑뻑한 일정.. 아구 귀찮아라.. 그 와중에 분당에선 다른 이슈 있다고 연락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