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을 기웃거리다가 비싼데 마진이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신라호텔 빙수 얘기를 봤다. 그래서 좀 더 찾아봤더니 한번 먹으러 갈만한 것 같아서 처제네와 같이 다녀왔다. 오후 4시쯤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서 꽤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기다려서 먹은 빙수는 정말 맛있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서도, 가끔 와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화려한 42,000원짜리 애플망고 빙수와 블루베리 빙수의 자태.
근데 이런 건 느긋하게 먹어야 하건만, 지원이가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아서 쫓아다니느라 힘들었다. 앉고 있으면 계속 빠져나가서 호텔 바닥을 기어다닌다. 결국 나중에는 포기하고 식당밖에 구석쪽에서 냅뒀더니 지혼자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집에서도 혼자서 안 놀고 자꾸 앵기면서 짜증내는데 그냥 앉아주는 것도 안 되고 일어서서 돌아다녀야 하는 거 보면 나가서 놀고 싶어하는 것 같다. 지원아, 아빠는 집에서 노는게 좋단다 -_-;;
그나마 얌전히 노는 컷. 조카가 그나마 조금 놀아줘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