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까지 렌트카를 찾았어야 하는데 11시가 다 되서야 일어났다. 렌트카 찾는데도 시간이 꽤 걸려서 12시 반이 넘어서야 호텔을 사설 수 있었다. 다들 배고팠기에 우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에버노트 컨퍼런스가 열린 장소 근처에 있는 유기농 식당 Source. 이름이 익숙하군.
여러가지를 시켜 먹었는데, 다 맛있었다. Dosa Dilla라고 하는 크페이프?  가 특히 맛있었다.
그리고는 저녁에 먹을 것을 사기 위해 Farmers Market이 열리는 Ferry Building으로 향했다. 근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오후 2시까지 열리는 것 같음) 이미 다 치워진 상태였다. 그래서 그냥 거기서 유명한 듯한 커피와 아이스크림만 사먹고 바다 구경좀 하고 나왔다.
Ferry Building 맞은 편에서는 벼룩시장 같은게 열리고 있었다. 잠깐 구경했는데 마침 애기 옷들도 있길래 옷하고 모자만 하나씩 샀다.
저녁에 먹을 거리는 지난 2월에 왔을 때 갔었던 Whole Food에서 샀다. 술하고 소스하고 해서 샀더니 무려 30만원 어치!! 그리고는 사장님이 AirBnB로 예약한 숙소로 향했다. 찾는데 조금 해맸지만 무사히 들어왔는데, 오 숙소가 너무 좋다. 자기가 사는 곳인데, 주말에는 이렇게 방을 빌려주고 자신은 여행을 다닌다는 듯 했다. 애도 있는 듯 한데 대단하다. 집도 너무 잘 꾸며져 있었다.
피터 부부도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고, 느즈막한 시간엔 에버노트 태평양 지사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방문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요리하는 사장님과 대윤씨.
와 그 결과물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밥이 좀 아쉽긴 하지만.
이후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환담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집에 살며 가끔 이렇게 즐기면서 살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쉬운 건 아니겠지. 그래도 오늘 목표로 삼을만한 삶의 일면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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